남편과 아이들의 밥만드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프란체스카.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에서는

 

하루하루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여성이 주인공으로 설정되어있다.

 

 

 

남편은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그냥 돌려버리고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밥그릇을 비우는 임무에만 충실하다.

 

프란체스카의 삶속에는 항상 남편의 음악과 아이들의 일상만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녀의 존재는 저 구석에 내팽겨져 있다.

 

 

 

” 그 꽃엔 독이 있어요 ”

 

 

남편에게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존재를 로즈만 다리에서 벙개한 남자와 4일동안 알게되고 사랑하게되는 프란체스카.

 

물론 사회적 적법성과 간통법을 준해 생각하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은 사례.

 

 

하지만

 

 

로즈만 다리 밑에서 몰래 들꽃을 꺾어 선물하고, 부엌일을 도와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주는 남자와 자신의 밥그릇만 비울줄 아는 남편사이에서 그녀의 흔들림도 정녕 이해못할 성질일까.

 

과연 대한민국의 가정과 이혼에 관한 법률이 행복을 향한 곧은길일까?

 

 

물론

 

영화를 보면서 결혼이라는 낡은 구습을 타파해야 하고 간통을 옹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것은 아니다.

 

단지 프란체스카의 젊은 시절을 반추해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과 어떻게 살아야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지 진지한 고민없이 간장게장 밥도둑 남편과 무책임하게 결혼한것이 안타깝다고나 할까.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의 기준과 감정이 다르기에 딱히 문장으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통하지 않는다면 프란차스카의 무료한 삶이 우리들의 삶이 될수도 있는것은 아닐까 싶다.

 

단막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이러한 고민없이 결혼한 사람들의 삐그덕 거리는 삶의 이야기는 아닐까?

 

 

나이를 먹으며, 그 나이와 비례적으로 혼자 일어설 것을 강요받으며 살아가는 20대 후반의 우리들.

 

모든것을 혼자 해나가야 하기에 우리는 더욱 더 외롭고

 

그래서 사람들은 혼자가 아닌 둘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고.

 

 

결국엔 행복이란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과 어떻게 행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한 문제다.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토요일밤 새벽 2시에 강남역에서 택시를 잡는 일 만큼 어렵다.

 

다른 사람이 타고 있거나, 건너 편으로 지나가거나, 터무니 없는 요금을 요구하거나, 그 방향으로는 죽어도 가지 않겠다고 승차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교과서적인 진리지만 사람은 항상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었을 때만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이란 항상 자신을 비추는 거울과 같아서 자신의 모습을 닮은 당신과 닮은 그 사람을 사랑으로 데려다 주는 법이니까.

 

만약 좋은 사람이 나타났는데도 실패했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마만큼 모자르다는 방증이다.

 

 

결국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스스로 그러한 사람이 되는 일 이상은 없다.

 

그리고

 

당신이 만날 좋은 사람이란

 

당신의 일상이 쉽고 편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로보트처럼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서 행복을 찾고 자신의 감정을 독특하게 (혹은 희극적인 반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랄까.

 

 

오후의 몰려오는 졸음과 같은 나른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뭐. 그런.

 

 

요즘들어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향해서 현명하게 한걸음씩 잘 나아가고 있고

 

나는 항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덜컥 겁이 날 때가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행복이 절대적인것도 아니며, 다른 사람이 행복한 만큼 상대적으로 불행한것도 아니기에 너무 조급해 하지 않기로 했다.

 

조금씩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그만 준비하고 노력해야겠다.

 

 

당신과 나

 

쉽고 편하고 행복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Thanks to ‘그대 내게 다시’ (Sung by 럼블피쉬)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내가 그댈 사랑하는지
알 수 없어 헤매이나요

맨 처음 그때와 같을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헤어졌던 순간을 긴 밤이라 생각해
그대 향한 내 마음 이렇게도 서성이는데

왜 망설이고 있나요
뒤 돌아보지 말아요
우리 헤어졌던 날 보다
만날 날이 더욱 서로 많은데..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그냥 오면 돼요..

맨 처음 그때와 같을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돼요

헤어졌던 순간을 긴 밤이라 생각해
그대 향한 내 마음 이렇게도 서성이는데
왜 망설이고 있나요

뒤 돌아보지 말아요
우리 헤어졌던 날 보다
만날 날이 더욱 서로 많은데..

그대 내게 다시 돌아오려 하나요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그냥 오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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