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1.

자기만 100%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라는게 자신이 아는 선, 자신의 한계인 선에서 가장 최적의 답을 찾고 선택하여 살아가겠지만. 아니 그렇게 믿고 살아가겠지만. 그게 어떻게 모든 사람한테 100% 옳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보면 이런 사람들 정말 불쌍한 사람들이예요.
사실 그 사람들은 이 넓은 세상과 우주를 손바닥보다 작은 자기만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무척 안쓰러운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정말 코미디 프로에 나오는 유행어 처럼

그건 니 생각이고~

라고 말해주고 싶다가.

 

그런 사람들은 정말 코미디 프로에 나오는 유행어 처럼

그건 니 생각이고~

라고 말하곤 하면 살아가고 있을꺼라 생각해요.

 

그건 니 생각이고 니 우주고

내 우주는 무척이나 다르고

이 세상은 무척 넓고 버라이어티 합니다.

 

거기다 우리들은 무척이나 불완전한 존재.

모두 가슴에 상처받은 어린아이 하나는 끌어안고 살아가고 있고요~

그래서 서로 완전해지고 성숙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인정하고 사랑하고 교감하고 공감하며 살아가야해요.

우리가 서로 다름을 이해할 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진 못해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야 할꺼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잘 이해하고! 서로의 욕망을 잘 배려하면서.

 

 

Story #2.

소년으로. 소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을 나이가 어느정도 차면서 생각해 봤습니다. 몸이 먹는 나이가 내 마음까지 늙은이 처럼 만들어 버린다면. 그 인생은 정말 늙은이의 힘없는 방귀만큼이나 허무해질 수 있다는거죠.

 

소년으로. 소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자본적 가치를 초월한다는 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인생에서 자본을 무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자본에 좌지우지 되지 않을 만큼의 자본을 가지면 그것을 무시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해 질꺼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거지요.

사실 그 돈을 벌다가 신선바둑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고 인생이 흘러가 버릴수 있는데 말이죠.

 

조카느님이 생기다 보니. 아이들이 커나가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찰을 하게 됩니다. 울고 투정하고 참견하고 엎지르고 사고를 치긴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항상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항상 호기심에 가득차 있구요. 이 세상이 이 우주가 항상 새롭고 신기함 그 자체인거죠.

물론 어른들이 볼때는 사고치는 말썽꾸러기 녀석이지만. 그것은 아이만의 우주를 부풀려 가고 의미를 부여해 나가는 방법 이라는 거죠.

 

동일한 패턴과 일상의 반복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할 정도로 기계적인 일상을 사는 것.

귀여운 조카가 집에 놀러와 어항을 아메리카노로 만들어도
다른회사 뚱땡이가 스키니를 입었어도
옛사랑을 닮은 신입사원이 들어왔어도

그런 사소한 것들에 ‘자본적 가치’ 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

감흥이 없다는 것.

그것이 바로 늙은이가 되어가는 길.

 

소년으로. 소녀로 살아간다는 건.
일상과 사소한 것들이 삶의 의미가 되고.
보편적인 일상과 사랑이 가장 특별한 일이 되며.

이 세상을 호기심 가득찬 눈빛으로 바라보며 사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치앙마이에서 깊은 숨을 쉬고, 몽골초원에서 말들과 마른똥을 눌래요.

드디어 피아노를 배우긴 배울껀지는 모르겠지만.

아. 결정이 쉽지 않아요.

 

 

* Thanks to ‘가을방학’ (Sung by 가을방학)

 

넌 어렸을 때부터 가을이 좋았었다고 말했지
여름도 겨울도 넌 싫었고
봄날이란 녀석도 도무지 네 맘 같진 않았었다며
하지만 가을만 방학이 없어
그게 너무 이상했었다며
어린 맘에 분했었다며 웃었지

넌 어렸을 때부터 네 인생은
절대 네가 좋아하는걸 준 적이 없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 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넌 어렸을 때만큼 가을이 좋진 않다고 말했지
싫은 걸 참아내는 것만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맞바꾼 건 아닐까 싶다며
하지만 이맘때 하늘을 보며 그냥 멍하니 보고 있으면
왠지 좋은 날들이 올 것만 같아

처음 봤을 때부터 내 마음은
절대 너를 울리는 일 따윈 없게 하고 싶었어
정말 좋아하게 되었기에
절대 너를 버리는 일 따윈 없게 하고 싶었어

하지만 넌 날 보며 미소 짓네
처음만났던 그 날처럼

넌 익숙하다 했지 네 인생은
절대 네가 좋아하는 걸 준 적이 없다고 했지
정말 좋아하게 됐을 때는
그것보다 더 아끼는걸 버려야 했다고 했지
떠나야 했다고 했지

There are currently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