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우워’ 라는 알아듣지 못할을 지르면서

술집을 뛰쳐 나갔다.

 

뒤따라 내 친구의 여자친구도 울면서 뛰쳐 나갔다.

 

“왜 뛰쳐나가는거야?”

“몰라!”

 

내 친구는 그 전부터 그아이의 과거를 의심하고 있었다.

그 아이는 자기의 꾸며지지 않은 모습을 보아주길 원했고,

그것이 내 친구를 화나게 했던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사랑이란 이름의 에고이즘은

그애의 꾸며지지 않은 모습이 그의 가슴속에서 창조된 사랑과

갭이 있다는 걸 느낄때마다

내 친구는 괴로워 하는듯 했다.

 

그애는 과거가 있었다.

누구나 그렇듯, 아니 일부 소수만 그럴지도 모른지만

어찌되었든 그애는 방황을 한적이 있었고,

어떤남자의 아이를 잉태했다가 낙태한 경험이 있는 아이였다.

 

“씨발..”

 

많은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던 그 커플은 그렇게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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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이기적인 사랑과 이타적이 사랑이 있다.

이타적인 사랑은 기적과 행복을 일으키는데 반해

이기적인 사랑은 바로 소유욕으로 전락하고 만다.

 

애인으로 하여금 그녀가 성취하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을

참여하여 못하게 하는것은 소유욕 때문이며,

어머니가 아이를 병아리처럼 감시하며

성인이 되는 것을 막는 것 또한

어머니의 소유욕의 사랑이다.

 

내 친구는 그녀의 과거마저 소유하려 했고,

그것은 마침내 그들이 사랑했던 이유마저 증발시켜 버렸다.

 

내 친구와 그녀는 서로를 사랑했던 것일까.

아니면 그녀의 과거만을 소유하려 했던 것일까.

과거를 확인함으로 얻은것은 무엇이며,

잃은것은 무엇일까.

 

그애가 주었던 그애의 과거는

그애와 처음 사랑을 시작했을때

서로에게 주었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가리고 무시할만큼 커다란 상처덩어리 였던 것일까

 

그녀의 자궁에 난 칼자국마저

사랑할 순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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