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라하의 봄’ 의 원작인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아마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도 책의 제목 만큼은

 

텔레비젼이나 기타 여러가지 미디어를 통하여 한두번씩은 들어보았을 듯한 유명한 작품.

 

 

책의 내용은 4명의 등장인물의 스토리를 통한 사랑에 대한 형이상학적 고찰이 주내용이라고나 할까.

 

 

작가는 가벼움으로 대변되는 토마스와 사비나

 

그리고 무거움으로 대변되는 테레사와 프란츠를 통하여 사랑의 가벼움과 무거움에 관한

 

철학적인 썰을 풀어내는 소설이다.

 

 

토마스 사랑은 가볍다.

 

토마스는 언제나 수많은 연애 가능성의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며,

 

적당한 거리감을 두면서 그 관계를 유지 존속시킨다.

 

그리고 언제나 가볍게 사랑한다.

 

 

사비나의 사랑 또한 가볍다.

 

사비나는 언제나 이루어진 사랑에 대한 배신으로써 그 사랑이 귀결이 이루어진다.

 

그녀는 연애 그 자체를 즐길 뿐이다.

 

프란츠가 자신의 아내를 버리고 사비나를 선택했을 때

 

사비나는 연애가 아닌 프란츠의 아내로써 생활하고 움직이며 살아가는 것

 

다시말해 즐거움을 위한 연애가 아닌

 

또다른 인물로 태어나는 것 자체를 철저하게 거부하는 가벼움의 인물이다.

 

 

그에 반해 테레사는 자신의 불운한 삶의 탈출구였던 토마스를 향한 애정이

 

매우 무겁고 진실하다.

 

또, 사비나를 향한 프란츠의 사랑또한 자신의 삶의 패턴을 모두 바꾸어버릴 수 있을 만큼 무겁다.

 

그 무거움은 부담감과 동시에 진실함을 동반하는 사랑이다.

 

 

하지만 소설의 제목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인것 처럼

 

토마스라는 인물을 가벼움의 인물임과 동시에 무거움이 인물로 모호하게 정의하고 있다.

 

 

그의 사랑은 가볍다.

 

하지만 그는 테레사라는 여자를 통해 사랑에 대한 진실과 무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가 추구하는 삶과 연애의 패턴은 언제나 가벼움이지만

 

그는 테레사를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진실하고 무거운 사랑을 추구하게 되어버린다.

 

그것이 바로 참을 수 없는 토마스의 가벼움, 곧 상처덩어리인 것이다.

 

 

그리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토마스가 가진 상처는

 

가벼움으로 위장한 무거움을 향한 열정이 아닐까 싶다.

 

가장 공감이 가는 인물이다.

 

 

소설은 매우 야한 내용이 많이 나오지만 그렇게 야한거나 저속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벼움을 대변한 축제로서의 섹스와

 

무거움을 대변한 감정의 교합으로써의 섹스

 

그리고 사랑.

 

 

소설은 결론이 없다.

 

하지만 소설의 지향점은 가벼움으로 위장한 상처받은 사람들에 대한 무거움에 대한 권고이며 그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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