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텔레비젼은 바보상자다. ”

 

한 때 텔레비젼 유해론이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을때 텔레비젼을 위와 같은 표현으로 부르곤 했었다.

 

왜 고밀도직접회로의 집합이자 20세기 인류가 만들어낸 위대한 전파수신기인 텔레비젼을 어이없이 바보상자라고 이야기하는가.

 

 

리차드 해리스의 매스미디어 심리학은 이러한 질문에 어느정도 해명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그는 매스미디어의 일방적인 일관화된 대량정보가 사람들의 인지 및 사고를 어떻게 바꿔나가게 되는지를 여러가지 임상사례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은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람들은 매스미디어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를 여과없이 받아들이고

 

이러한 매커니즘을 통해 사람들의 인지와 사고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곧 사람들의 획일화된 사고력을 만들게되며,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허구의 매스미디어만을 현실로 인지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이 책에서 정확하게 텔리비젼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이유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는것은 아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그 질문에 충분한 해답을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책의 임상사례가 대부분 미국사회와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문화적인 차이로 인하여 미국사회에 국한된 사례를 통해 미디어에 대한 심리연구를 충분히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또,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인 논리전개로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제공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이책의 흠이라면 흠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매스미디어가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적절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매스미디어 심리학 이라는 이름의 이 책은

 

특별히 심리학적 관점에서 매스미디어의 영향을 풀어놓은 책이라기 보다는

 

매스미디어를 통한 사람들의 인지과정에 대한 사례집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며

 

매스미디어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생각하고 읽으려 하는 독자가 있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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