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서..

사자와 사슴이 서로 사랑을 했데..

 

사자는 사슴의 아름다운 뿔에 반했고..

사슴은 사자의 늠름한 모습에 반했지..

 

그 둘은 그렇게 서로의 작은 모습에 반해..

사랑을 시작했어..

그 사랑은 사자와 사슴이 가질수 있는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것만 같았지..

 

어느날 둘은 너무나 배가 고파서..

서로 음식을 준비해 왔지..

 

“사슴아, 너를 위해서 얼룩말을 잡아왔어..”

사자가 말했어..

“….”

 

하지만 사슴은 먹을 수가 없었어..

사자는 사슴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

 

어느날 사슴도 풀을 가득 가져와서 사자를 보면서 말했어..

“맛있는 풀이야.. *^^*”

하지만 사자는 풀을 씹을수 없었고,

목에 걸려 다 토해낼 수 밖에 없었지..

 

사슴은 생각했어..

사자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

그래서 영원히 사자와 사슴은 헤어지고 말았지..

 

우리들의 사랑은 언제나 사자와 사슴같은

사랑만 한다는 생각을 해봤어..

 

사자가 사슴의 뿔을 보며, 사랑을 시작했듯이..

우리는 상대방의 일부분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서..

사랑에 빠지곤 하지..

 

그것이 그의 전부라고 생각하는데서..

사랑이라는 비극은 또다시 시작되는거지..

 

그런 작은부분들이.. 시간이라는것을 통해서..

전체로 다가오기 시작하고..

 

작은 조각의 사랑으로 시작했던..

어리고 여린 사랑은..

그의 전체를 감당할 수 없게 되어버리는 것이

우리들 사랑의 비극의 시작이지

 

생각해봐..

너가 해왔던 사랑들.. 그리고 그 시작들..

그리고 그 끝맺음..

 

너는 사자처럼 사랑을 시작하지는 않았는지 말이야..

그것은 사랑을 비극으로 만들어버릴 수 밖에 없는..

너의 모자람은 아니였던지..

 

정말로 사자와 사슴이 사랑하려면..

전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하는거야..

 

사자는 사슴이 풀을 뜯는 다는 것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만 했어..

왜 그에게 고기를 가져다 주어야 했지?

내가 좋아하는것을 그가 좋아할꺼라고 생각했던 거니?

 

사자가 조금만 사슴에 대해 깊게 생각했더라면..

그가 풀을 좋아하고.. 그것을 먹이로 삼는다는 것 쯤은

충분히 눈치 챌 수 있었을꺼야..

 

그렇다면..

사자는 풀을 뜯지는 못하더라도..

풀을 구해서 가져다 주는 법 정도는..

깨달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

 

 

누군가를 좋아하는건 작은부분..

아주 작은 동기에서 시작되게 마련이야..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아픈 아이를 달래주는 모습..

열심히 자기일에 충실한 모습이나..

밝고 귀엽게 웃으며 떠드는 그런 모습에도..

사랑에 빠질수 있고..

 

더 여리면..

그냥 외모만 보고도 빠질 수 있지..

 

하지만 시작은 그렇게 간단하게 했을지 몰라도..

그것을 크게 키워나가려면..

그 사람의 그런 순간적인 모습들만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서는 안되는거야..

 

 

그 조각난 그의 작은 모습들을..

‘이해’ ‘배려’ ‘노력’ ‘인내’ 라는..

간단하지만 쉽지않은 단어들로..

이어나갈 수 있어야 하는거지..

 

 

그것을 깨닫게 된다면..

사자와 사슴의 사랑은 비극으로 끝나지는 않았을꺼야..

비록 그들은 생물학적으로 사랑할 수 없어도 말이야..

 

배려라는 건..

사자가 고기를 가져다가 사슴에게 주는것처럼

너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는거지..

 

그러려면..

상대방 눈높이와 자신의 눈높이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의 눈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것이지.

 

 

사랑을 하려면..

가슴이 터질듯한 그런 사랑을 해봐..

그리고 상대방의 눈을 보려고 노력해..

그러면 풀을 뜯는 사슴의 모습이 보일지도 모르니까..

 

*Thanks to ‘마지막 돈키호테’ (sung by 조규찬)

 

 

달빛 물든 그곳 아름다운 널 가둔 유리 성
가시 숲이 할퀸 너의 비명을 닮은 상처
몸에 새겨진 건 한 사람 향한 나의 사랑

Gonna run to You 포기 않겠어
아무리 험한 저주의 숲이라도
정의의 검에 야수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모두 비웃었지 돌아온 사람 없었다고
이미 끝났다고 무모한 짓일 뿐이라고
하지만 난 알아 달빛 위에 날 그리는 너

I blong to you 조금만 기다려
아무리 깊은 늪이 날 막아도
정의의 검에 야수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달빛 물든 그곳 아름다운 널 가둔 유리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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