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소설과 우화소설 작가로 유명한 ‘조지 오웰’ 의 르포르타쥬, 즉 현장문학이다.

 

조지오웰이 실제 처험했던 스페인 내전의 상황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매우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한 것으로 이 작품은 유명하다.

 

 

특히, 내가 제일 재밌게 읽은 부분은 스페인 공화국 의용군의 전투장면 묘사였는데,

 

전투병들이 두려움에 떠는 장면과 무의미한 소총 격발,

 

기대하고 환희에 가득찼던 전쟁과는 달리, 추위와 배고픔에 떨며 거지처럼 땔감을 구하는 장면

 

두려워 하는 양진영 병사들 사이에 전투없는 고요한 대치상황 등

 

 

이러한 전투장면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마치 스크린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듯

 

그 느낌이 매우 강렬했다고나 할까.

 

 

조지오웰 소설의 특징은 정치소설이면서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에 있다.

 

그의 소설은 언제나 공산주의나 민주주의 자본주의 무정부주의 등

 

특정한 정치사상이나 이념에 목매지 않고 현실을 보려고 주력한다.

 

 

이런 부분들이 오웰의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랄까.

 

 

혁명이 급진적으로 이루어질 당시 서로 평등을 부르짓으며 재화와 물품을

 

서로 공동으로 관리하고 나누어가졌던 사람들의 모습.

 

 

그러나

 

얼마간의 전투 후

 

다시 바로셀로나로 돌아왔을 때,

 

정부는 아직도 혁명의 기치를 표명하고 있었지만

 

세상은 이념적 평등에서 이미 한참 벗어나 서로 물품을 돈으로 교환하고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등

 

계급제 사회로 자연스럽게 회귀하는 장면은

 

현실에서 벗어난 이념적 사상이 얼마나 무의미한가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우리들에게 제시해 주고 있는 듯 하다.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는 다분히 정치적인 소설이다.

 

하지만 그 정치를 특정 이념이나 주의에 편중되지 않은

 

리얼리티 즉 현실정치를 그대로 투영시켜주는 정치를 초월한 정치서적이다.

 

 

역시 고전은 괜히 고전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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