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1.

‘세상에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것이 어디 있냐’ 라고 말하지만.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마음먹은 대로 되자 않는 것’ 은 ‘행동에 대한 결과와 책임’ 이지 ‘스스로의 결정’ 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마음먹은 대로 살아가는 자와 마음을 먹지 못하는 자로 분류됩니다.

 

‘ 나는 행복하오 ‘

 

이상의 ‘날개’ 에서 주인공 ‘나’는 미쓰코시 백화점에서 뛰어내릴 준비를 합니다. 겨드랑이에서 꿈툴거리는 ‘날개’ 를 꿈꾸면서 말이죠. 아내가 준 아스피린에 취해서 그런 것이었을까요?

 

 

“손가락은 어떻게 된 겁니까 조르바?”
“아무것도 아니오”

“기계 만지다 잘렸나요?”
“뭘 안다고 기계 어쩌고 하시오? 내손으로 잘랐소이다.”

“당신 손으로? 왜요?”
“당신은 모를거외다 두목. 안해본 짓이 없다고 했지요? 한때 도자기를 만들었지요. 그 놀음에 미쳤더랬어요. 흙덩이를 가지고 만들고 싶은 건 아무거나 만든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아시오? 스르르~ 녹로를 돌리면 진흙 덩이가 동그랗게 되는 겁니다. 항아리를 만들어야지, 접시를 만들어야지, 아니 램프를 만들까?, 귀신도 모를 물건을 만들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건 모름지기 이런 게 아닐까요? ‘자유’ 말이오”

“그래서요? 손가락이 어떻게 되었느냐니까요?”
“참, 그게 녹로 돌리는데 자꾸 거치적 거리더란말입니다. 이게 끼어들어 글쎄 내가 만들려던 걸 뭉개어 놓지 뭡니까. 그래서 어느날 손도끼로 잘랐수다.”

“아프지 않던가요?”
“말이라고 하슈? 나라고 썩은 나무등걸은 아니외다. 물론 아팠지요. 하지만 이게 자꾸 거치적 거리면서 신경을 돋구었어요. 그래서 잘라버렸죠.”

해가 빠지면서 바다는 조용해졌다. 구름도 사라졌다.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 나는 바다를 보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후회했다. 얼마나 사랑하면 손도끼를 들어 내려치고 아픔을 참을 수 있는 것일까… 그러나 나는 내 감정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리스인 조르바>

 

 

Story #2.

 

”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내 가슴은 뛴다. 내 나이 어렸을 때도 그랬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고, 늙어서도 그렇기를 바라노니. 그렇지 못할바엔 죽어도 좋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그리고 자연을 동경하는 맑은 마음으로 평생 하루하루가 맺어지기를… ” – 윌리엄 워즈워드

 

아이들의 가슴이 항상 뛰는 이유는 세상이 모두 새롭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의 가슴이 뛰지 않는 이유는 이 세상을 아무렇게나 겪은 것만으로 모든것을 알고 있다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귀찮고 재미없고 뻔합니다.

비오는 날 무지개를 보며 가슴이 뛰는 아이들의 마음은 그리하여 ‘지혜’ 이고,  질퍽거리는 거리를 보며 흥미를 잃어버린 어른들의 삶은 그리하여 ‘무지’ 라고 정의 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뛰지 않는다는건 세상을 향한 자폐이며, 이것은 이미 살아도 죽어버린 삶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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