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아버렸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어른인걸까. 혹은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은 정의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어른인걸까?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알고 정의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세상을 향한 호기심이 없는 것, 그것이 어른인걸까?
단순히 시간의 흐름일까.
시간의 스피드에 관한 삶의 관성.
피터펜의 후크선장은 시계를 삼켜버린 악어를 매우 두려워했고, 악어 뱃속에서 똑딱이는 시계 소리만 들어도 공포감에 휩싸이잖아? 악어뱃속에 숨켜놓은 시간은 흐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냥 현실을 부정했던 것은 아닐까.
나이먹지 않고 영원히 젊게 것도 무척이나 행복한 일이겠지만. 네버랜드에서 영원히 미성숙한 자아로 살아남은 피터팬 보다는 노화와 죽음이 있을지라도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과정을 맛보는 웬디.
네버랜드를 떠나온 소녀 웬디는 성장해서 숙녀가 되고 결혼해서 엄마가 되고.
피터팬의 주인공은. 시간을 두려워하는 후크도. 영원히 네버랜드에 사는 피터팬도 아닌. 삶과 시간을 통해 성숙해 가는 웬디가 짱먹었다는 거. 존나 교과서적이네.
결국 젊음의 상징 피터팬과 나이먹음의 상징 후크도. 세상을 바라볼 때. 호기심도 그 무엇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거지. 세상에 대해 진짜 호기심을 가지고 맞다이 뜬 건 웬디라는 말씀.
그러니까 단순히 어리고 철없게 사는것이 삶을 적극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또 세상을 다 알아버린듯 어른으로 사는 것도 삶이 아니라는거지.
삶을 통해서 성숙해 나가라. 존나 교과서.
근데. 중요한건.
지금 잘시간이 존나 지났다는거.
악어의 괘종시계처럼 공포스럽게 잘시간이 모자름. 🙁
학식스 곱배기로 먹어야겟다능.